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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의 뿌리를 캐내는 ‘목풀이 건강법’ 아시나요?

“아픈 사람 99% ‘목 뭉침’…목을 풀어야 병이 풀린다”

김혜연 기자 l 기사입력 2018/12/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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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에 시달리는가? 안구건조로 눈이 뻑뻑한가? 가벼운 통증이 있거나 원인을 몰랐던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뭉친 목이 원인이다. ‘목 푸는 한의사’ 백정흠 소마한의원 원장과 목과 골반을 바로잡아 심신을 다스리는 이동관한의원 이동관 원장은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굳은 목을 꼼꼼히 풀어서 두통, 어지럼증, 불면, 공황장애, 과민성 대장증후군, 우울증 등을 깨끗하게 완치했다. 두 한의사는 “아픈 사람의 99%는 목이 뭉쳐 있다”고 진단하면서 “목을 풀어야 만병이 풀린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백정흠·이동관 한의사가 뭉쳐서 집필을 하면서 <아픈 사람의 99%는 목이 뭉쳐 있다>(쌤앤파커스)는 제목을 달았다. 두 한의사는 15만 명이 효과를 본 기적의 ‘목풀이’ 운동법도 소개하는데, 증상에 따라 바로바로 찾아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자가진단법, 셀프케어법으로 목뼈를 바로잡고 뇌를 깨울 수 있게 했다. 뇌가 온몸을 치료하기 시작하면, 통증이 사라지고 건강을 회복한다는 ‘목풀이 운동법’을 소개한다.

 


 

‘목 뭉침’은 목뼈 틀어지고 머리부터 어깨까지 근육 굳어지는 것
목이 뻣뻣하고 당기는 단순 통증뿐만 아니라 전신 증상까지 유발


비틀어진 목뼈 바로잡고 목 근육 풀면 뇌가 온몸을 치료하기 시작
목의 심층근육 풀면서 신경 자극하면 치료되지 않던 난치병 해결

 

누구나 한 번쯤 목이 뻐근함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현대인들에게 목 질환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인식된다. 특히 수험생을 비롯해 컴퓨터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사람, 오래 앉아 업무를 보는 직장인, 운전자 등이 목이 심하게 아프고 등이 결린다고 호소한다.


그렇다면 이 기사를 읽는 당신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목이 뻐근해지는가? 뒷목이 딱딱하게 굳어 있는가? 목이 좌우로 잘 안 돌아가는가? 승모근이 한껏 솟아 있는가?

 

▲ 누구나 한 번쯤 목이 뻐근함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현대인들에게 목 질환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인식된다. <사진출처=Pixabay>    


‘목 푸는 한의사’ 백정흠 소마한의원 원장과 목과 골반을 바로잡아 심신을 다스리는 이동관한의원 이동관 원장은 이 모든 증세는 “목이 뭉쳤다는 증거”라고 단언한다.


서울 강남구 선릉역에서 소마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백정흠 원장은 “목뼈를 바로잡고, 목 근육을 풀면 뇌가 온몸을 치료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15년간 약 15만 명의 환자를 치료했고, 목과 어깨의 통증뿐만 아니라 자율신경실조증, 소화장애, 안구건조, 안면비대칭, 갱년기증후군 등을 손(수기치료)과 자연(한약)으로 다스려왔다. 평생 갖고 사는 병이라고 알려진 난치성 질환도 목풀이로 완치해 서울 강남의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동관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를 졸업하고 28년간 환자들을 치료했다. 남상천 선생을 만나 수승화강(水昇火降) 약침의 세계에 입문하고, 우천 박인상 선생을 만나 사상의학과 수천침법(水泉針法)을 배웠다. 백정흠 원장과 더불어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하며, 심신이 지친 이들을 돌본다. 지금은 북한산 자락에서 이동관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병원에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모든 게 ‘목 뭉침’ 때문


실제로 ‘목 뭉침’은 목뼈가 틀어지고 머리부터 어깨까지 이어지는 근육들이 굳어지는 것인데, 목이 뻣뻣하고 당기는 단순 통증뿐만 아니라 전신 증상까지 유발한다는 것. 두통, 어지럼증, 불면, 소화불량, 자율신경실조증, 안면비대칭, 공황장애, 우울증, 난치성 질환…, 목과 관련 없어 보이는 이 모든 증상이 목 뭉침 때문이라면 믿겠는가?


백정흠·이동관 한의사는 “하루 중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고개를 숙이고 생활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목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마련”이라고 설명한다.


일찍이 미국의 척추외과 전문의 케네스 K. 한스라즈(Kenneth K. Hansras) 박사는 앞으로 숙일 때 목뼈에 얼마큼의 압력이 가해지는지 계산했다. 사람의 머리 무게는 약 55kg이고, 목을 숙이지 않았을 때 목뼈가 받는 하중도 이 정도다. 그러다 목을 15도 앞으로 숙이면 목뼈에 가해지는 무게가 2배 이상 늘어난다.


“거북목인 사람은 고개를 앞으로 숙일 때 최고 15kg까지 목에 부하가 걸린다고 하니, 당연히 목과 어깨 부위가 결리고 아파온다. 안 그래도 아픈 목이 계속 뭉치는 근본적인 원인은 직립보행 때문이다. 인간은 네 발로 걷는 침팬지와 비교하여 넘어지기 쉽고 민첩한 행동이 불편하여, 달리는 속도가 느리다. 또한 빈혈, 위하수, 허리디스크, 치질 등과 같은 다른 포유류에게 없는 병을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직립보행은 다족 보행과 비교하여 매우 적은 에너지를 소비하므로, 장거리 이동에 적합하다. 약 1km를 걸을 때 비스킷 1개 정도의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한다. 이로써 남는 에너지를 뇌에 사용하여 지능이 점점 높아졌다. 머리도 커졌다.”


하지만 큰 뇌를 사용하는 만큼 감수해야 할 문제가 또 생겼다. 바로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는 일이다. 백정흠·이동관 한의사는 “이것이 목이 중요한 이유”라면서 “목은 우리 인체 구조를 결정하는 열쇠”라고 강조한다.


“아기가 태어나 제일 처음 하는 동작이 뒤집기다. 그 다음 목을 가누기 시작하면서 목삐에 2차 만곡이 생긴다. 1차 만곡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 생긴다. 기어 다니면서 어깨와 고관절에 힘이 길러지고, 혼자 일어서 걷기 시작하면서 허리뼈에 2차 만곡이 생긴다. 목과 골반이 먼저 안정되고 난 다음 등허리가 안정되는 과정이다. 즉, 태아일 때 생기는 1차 만곡, 목과 허리가 앞으로 굽는 2차 만곡 때문에 인체는 목과 허리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목을 점차 앞으로 빼게 된다. 이는 2차 만곡을 소실시켜 목을 일자목으로 변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바로 이 일자목으로 인해 목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게 되고, 근막통증증후군이 생겨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있음에도 통증이 계속된다. 또한 목 부위의 혈관과 신경이 압박을 받아 여러 가지 증상들과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되며, 심한 경우 우울증이 생기기도 한다.


백정흠·이동관 한의사는 “목은 뇌와 몸을 이어주는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연결 부위”라면서 “그런데 목이 뭉치고 목뼈가 틀어지면, 특히 두경관절이 비틀리면 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 뇌가 빈혈 상태에 놓인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정상적으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니 뇌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고, 뇌에서 전신으로 신경을 전달하는 데 문제를 일으켜 온몸에 이상이 생긴다”면서 “그만큼 목은 우리 몸에서 핵심적인 부분이자 인체의 구조를 결정하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픈 사람 99%는 목 뭉침


백정흠·이동관 원장은 15년간 열 손가락 끝으로 환자들의 목을 풀어 온갖 난치병을 치료했다. 두 한의사는 “목은 뇌의 일부이자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중추”라고 말한다. 그런데 목에 이상이 생기면 마치 병목 현상처럼 넓은 길이 좁아지면서 온몸에 정체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 이때 목을 풀어주면 목 근육이 이완되고 목뼈가 바로잡히고, 그것을 유지하면 골반과 전신의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내장 기능이 정상화되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 백정흠·이동관 원장은 “원인을 몰랐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은 목을 푸는 데 있다”면서 “치료의 핵심은 묵의 뭉침을 풀고 목뼈의 비틀림을 바로잡으며 골반을 이완하고 내장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사진출처=모커리한방병원>    


“우리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 몸이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만든 진단 포인트인 SP(smak Poinㅅt)를 눌러보면 기능 이상이 있는 사람은 ‘악!’ 하고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굽어 있는 체형을 사진 찍어서 보여주면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몸 상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 우리가 임상에서 발견한 SP는 총 18군데다. 그중 눌러보기 쉬운 3군데는 천창혈. 견정혈. 전삼각근이다. 이 가운데 한 곳이라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목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고혈압·고혈당·갱년기·소화장애·이석증 등의 병명을 진단받은 사람들은 약물 치료로 그때그때 상황을 모면한다. 혈압이 올랐으니 혈압약, 혈당이 올랐으니 당뇨약, 잠이 안 올 때는 수면제, 갱년기 증상에는 호르몬제, 소화불량에는 소화제, 어지럼증에는 신경과 약을 먹는다. 어디에서도 원인이 목에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목과 어깨가 돌처럼 굳어서 혈관과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데도 말이다.


“상태가 만성으로 진행되면 통증이 차츰 줄어든다. 그렇다면 통증은 왜 줄어들까? 나아서가 아니라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인데, 그 위험이 해결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다 보니 잠시 신호를 멈춘 것일 뿐이다. 또 증상이 아주 서서히 진행되어 몸이 그것을 문제로 자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치료를 받으면서 통증이 오히려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분들도 있다. 기력이 쇠약하여 치료를 위한 부드러운 자극도 견뎌내지 못하거나 오랫동안 굳어 있던 근육이 서서히 풀리면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즉 통각을 느끼는 감각수용체가 깨어난 것이다. 치료 과정에서 처리해야 할 병리들이 너무 많아져 그것을 대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태이기도 하다. 비로소 몸이 깨어나는 것이다. 이것을 ‘명현반응’이라고 한다."


두 한의사는 “책을 쓰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이자 동기는 스스로 몸을 깨우기 위해서”라면서 “쉽고 간단하게 내 몸을 진단하고 진단한 대로 치료하면 나을 수 있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할 의지만 있으면 여기저기 병원을 전전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만날 때마다 목이라는 가장 쉽고 체계적인 접근법을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


“많은 환자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들을 호소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찌뿌둥하거나 피로감이 풀리지 않는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면,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무런 이상이 없 다고 한다. 건강기능식품을 먹거나 다른 병원을 가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의료비의 많은 부분이 이런 이유로 지출되고 있다.  완전히 건강한 상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질병 상태도 아닌 상태를 미병(未病)이라고 한다. 가장 오래된 중국 의학서 <황제내경>에는 ‘좋은 의사는 이미 질병에 걸린 사람을 치료하기보다 미병 상태를 치료한다’는 문장으로 미병이 언급되어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미병 상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2013년 한국갤럽과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조사한 바 에 따르면, 성인의 약 47%가 질병은 아니지만 피로, 불면.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병 상태에서 병원을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는 비율은 낮은 수준이다. 가장 많은 사람이 호소했던 피로의 경우, 의료기관 방문율은 10.4%에 불과했다.


“그러므로 질병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일상생활에서 미병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미병 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정부 주도로 미병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서양의학은 어떨까? 미병과 유사한 불건강이라는 개념이 있다. 즉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이라고 하며, 부정호소증후군이라고 한다. 병원에 가면 대부분 ‘신경성’이라는 진단을 받는 증상이다. 두통에 시달리고, 목과 어깨는 항상 뭉쳐 있고, 허리가 아프고, 소화가 잘 안 되고, 잠을 잘 못 자는 증상들 말이다.”

 

‘목의 뭉침’ 주목할 사례들


아울러 백정흠·이동관 원장은 임상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혈압약을 달고 사는 갱년기 여성, 안구건조로 고생하는 직장인 여성, ADHD를 진단받은 초등학생, 30분 이상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수험생 등 목 이상을 진단받고 통증과 질병을 이겨내기까지, 그들의 생생한 체험사례와 극복기도 소개한다.


“단아한 체구에 한눈에 보아도 예민해 보이는 65세외 증년 여성이 한의원을 찾아왔다. 45세부터 급격히 몸이 나빠졌고, 폐경한 뒤로 상태가 훨씬 안 좋아졌다고 한다. 머리가 아프고 가끔씩 어지러운 정도였는데,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부쩍 증상이 심해졌다고 한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얼음장같이 차갑고 소화불량에 시달렸다. 혈압약·고지혈증약·수면제·소화제를 습관처럼 챙겨 먹은 지 5년이 되었다고. 다리 길이가 서로 다르고, 골반이 비틀어져 있으며, 아랫배에 힘이 없었다. 명치 부위를 살짝만 눌러도 아프다고 했다. 특히 목에 근력이 없어 언뜻 만져보면 별로 뭉친 것 같지 않았지만, 꼼꼼하게 살펴보니 굳은 곳을 찾을 수 있었다.


그 환자는 ‘목풀이 치료’ 후 오랜만에 잠을 푹 잤다고 했다. 그러나 목뼈를 바로잡았다가도 다음 치료에 보면, 또 틀어져 있기 때문에 좋아하기엔 이르다. 3개월간 서서히 변화가 나타났다. 첫 달에 고지혈증 약과 안정제를 끊었다. 2개월째 수면제와 혈압약을 줄이고. 3개월째 모든 약을 끊고 한약 처방과 목풀이 치료만 받았다, 긴장성으로 오는 고혈압은 무리 없이 약을 끊을 수 있다. 이후  서 얼굴에 생기가 돌고, 예뻐졌다는 말을 듣는다고 했다. 안면비대칭이 해결되고 림프 순환이  되면서 생기 아주 당연한 결과다.”


백정흠·이동관 원장은 “원인 모를 불편함 때문에 고통받고, 평생 가지고 가야 할 증상이라고 체념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며 “이들은 이유를 모르기 때문에 난치병으로 알고 있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난치병을 스트레스 탓이거나 정신적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틀렸다. 두통, 어지럼증, 불면증, 자율신경실조증,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증후군, 역류성 식도염, 공황장애, 틱장애, 갱년기증후군, 우울증 등은 모두 신체의 부조화, 특히 ‘목 뭉침’에서 비롯된 질병으로 봐야 한다. 목이 굳어 있으면 정신도 우울해진다. 이 같은 질환들로 고생하고 있다면 얼마든지 깨끗이 나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목의 뭉침’에 주목해야 한다.”

 

목의 상태는 곧 뇌의 상태


목은 좁아서 정체되기 쉽고, 정체되기 때문에 탈이 잘 난다고 한다. 또한 근육, 신경, 혈관 등의 조직이 밀집되어 있어 인체를 치료할 때 주목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토록 중요한 목은 우리 몸의 약 10% 무게에 해당하는 머리를 지탱하고 있다. 볼링공을 막대기 위에 얹으면 조금만 기울여도 공이 굴러 떨어진다. 하지만 우리 인체는 그렇지 않다 몸이 왼쪽으로 기울면 뇌가 골반 주변의 근육에 ‘몸의 중심을 오른쪽으로 이동시켜 넘어지지 않게 해’라는 명령을 내려 골반 전체를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평형감각이라고 한다.


“우리가 오른손으로 가방을 들면 반사적으로 균형을 잡기 위해 오른쪽 어깨가 올라가고 골반은 왼쪽으로 이동한다. 이런 자세가 지속되면 목과 허리에 쓸데없는 부담이 걸린다. 그런 부담이 계속 가해지면, 뼈나 추간판이 압박을 받게 되어 통증을 일으킨다. 그러면 근육 속에 통증 유발물질이라는 노폐물이 생겨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통증을 계속 느끼게 한다. 목과 어깨의 만성적인 통증이 발생하는 전형적인 과정이다. 이때 목의 뭉침이나 만성적인 틀어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문제가 재발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병증들로 고통받게 된다.”


몸의 균형이 한번 깨지면 몸 전체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다. 척추전만증·골반 변형, 굽은 등처럼 잘못된 자세들을 옆에서 보면 골반, 척추뼈, 목이 정상 곡선에서 많이 틀어져 있다. 좌우 불균형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어깨나 골반이 한쪽만 올라가 있거나 머리가 한쪽으로 휘어 있거나 척추가 옆으로 굽는 척추측만증이 그렇다.


“우리 몸에는 생명 유지에 중요한 자율신경계가 있는데, 이는 호흡, 순환, 체온, 소화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자율신경계는 흥분모드인 교감신경과 안정모드인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며, 이 둘이 조화를 이루어야 자율신경이 안정된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목뼈가 비틀리고 목 근육이 뭉치면, 부교감신경인 미주신경이 압박 받아 상대적으로 교감신경이 흥분한다. 이로 인해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뇌, 심장 근육으로 혈액이 집중되어 상부는 뜨겁고 하부는 차가운 상열하한(上熱下寒) 상태가 된다. 또한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저하되어 눈부심, 안구건조, 안면경련, 소화불량,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이른바 자율신경실조증이 생기는 것이다. 목의 이상이 심한 경우 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관을 압박하여 뇌혈류를 저하시키고, 뇌 기능의 이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목뼈의 비틀림을 바로잡고 목 근육을 풀어 교감신경의 흥분을 치료하면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된다.”


결론적으로 백정흠·이동관 원장은 “원인을 몰랐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은 목을 푸는 데 있다”면서 “치료의 핵심은 묵의 뭉침을 풀고 목뼈의 비틀림을 바로잡으며 골반을 이완하고 내장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목의 심층근육을 꼼꼼히 풀면서 신경을 자극하면 지금까지 치료되지 않았던 난치 질환들이 해결된다는 것.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하루 10분 목풀이로 뇌를 깨워보라”고 권유하는 두 한의사는 “실제로 15만 명이 ‘목풀이’로 효과를 봤다”면서 혼자서도 개운하게 목을 푸는 방법으로 누워서 복식호흡 하기 등 36가지 운동법을 소개한다. 아울러 거북목, 자율신경실조증, 소화불량, 호흡장애, 안면비대칭의 질병을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는 자가 진단법과 손의 주요 혈 자극하기, 손목의 주요 혈 자극하기 등 20가지 혈자리 지압법도 소개한다.


두 한의사가 시키는 대로 차근차근 따라하기만 해도 몸 이곳저곳의 통증이 사라지고 평생 통증과 난치병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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