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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건호 동대문떡볶이 대표, '젊은 소통' 강조하는 사연

아이들을 위한 강의를 하는 등 꾸준한 후원을 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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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기자
기사입력 2018/03/04 [15:08]

 

어려운 유년시절과 방황의 청소년기를 보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위한 각종 후원

 

▲ 구건호 동떡F&B 대표.     © 사건의내막

 

지난 2월 28일 찾은 동대문떡볶이 동떡F&B(구건호 대표)충북대 직영점. 132㎡ 남짓한 이 가게에는 40명의 손님들이 들어서 있었다.

 

복학을 앞둔 충북대생 A씨(24세)는 “떡볶이는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음식”이라면서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먹었던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어 군 전역 후 종종 찾아 온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손님 B씨(23세)는 “최근 떡볶이 가맹점이 ‘매운 맛’ 위주로 가는 것과는 다르게 이곳은 유행과는 다르게 특유의 ‘이 곳’만의 맛이 있다”면서 “자주 찾게 되는 곳”이라고 밝혔다.

 

구건호 동떡F&B 대표는 이와 관련해 “같은 분식집이라도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실천하는 것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실제 구 대표는 창업 이후 손님들과 소통하며 손님들이 원하는 ‘맞춤형 떡볶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이 소통이 단골 손님을 만드는 역할을 했다. 구 대표는 “매장을 처음 열고 3년 동안 하루도 쉬지않고 매장을 찿는 청소년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갔다”고 말했다.

 

그는 “떡볶이를 파는 곳이 과거에는 분식집 같은 이미지가 있었다. 그것이 좋거나 안좋다는 말이 아니다. 동떡F&B는 분식집의 친근한 느낌과 우리가 만들어낸 고객 맞춤형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매장을 찾은 C씨(36세) 역시 “이곳은 최근 늘고 있는 다른 떡볶이 프랜차이즈보다 확실히 푸근하고 친근한 느낌이 있다”면서 “방과 후 친구들과 어울려 찾던 분식집 같은 편안함과 즐거움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떡볶이’라는 친근한 메뉴를 고객들의 소통과 함께 만들고 있지만, 인테리어는 카페와 같은 느낌을 추구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최근 젊은 친구들이 카페같은 곳에서 많이 이야기도 나누고 공부와 일도 한다”면서 “이런 모습을 보고 ‘왜 젊은이들이 이런 분위기에서 활동을 할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편안함과 고급스러움 등이 그 이유라고 생각했는데, 분식집의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었다”면서 “과거 지금처럼 카페가 많지 않았을 때 중고등학생들의 소통 장소가 떡볶이집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 아이디어에서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추구하는 럭셔리함을 동떡F&B에 더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대표가 ‘젊은층’을 강조하는 이유는 단순히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다.

 

그는 과거 보육원에서 성장하는 등 어려운 유년시절과 방황의 청소년기를 보냈다. 구 대표는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부모님과 함께 지낼 수 없었습니다. 보육원 생활을 하며 마음을 잡지 못해 소년원을 가기도 했었어요. 그때는 제게 주어진 환경만 타하며 이탈된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우연히 다리가 불편한 어린 친구가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손으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됐다”면서 “그때부터 ‘평범하게 살면서도,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인생의 목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구 대표의 생각은 현재 진행 중인 사안. 그는 자신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유소년 축구 선수들을 위한 각종 후원, 봉사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법무부와 검찰청이 지정한 선도위원으로 지난 4년 동안 소년원과 소년교도소를 다니며 아이들을 위한 강의를 하는 등 꾸준한 후원을 해오고 있다.

 

또 재학생과 출원학생 가운데 어려운 환경에 있는 경우 사회 정착 지원과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을 하여 밝고 건강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구 대표는 “그 친구들 중 앞으로 저보다 훨씬 발전할 아이들이 분명히 많다고 생각해요. 관심과 사랑으로 충분히 변할 수 있는 친구들이라고 믿기 때문에 저는 그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라고 전한다.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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