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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人인터뷰] 배우로 한 단계 더 성장한 AOA ‘권민아’

“다재다능한 매력 많이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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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경 기자
기사입력 2017/12/08 [14:22]

“‘병원선’ 촬영하는 내내 선배님들과 감독님, 배우분들이 도와주셔서 행복하게 유아림 캐릭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행복하게 잘 찍었어요.” 걸그룹 AOA 멤버 권민아는 최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병원선’에서 간호사 유아림 역을 맡은 권민아는 ‘열정만 가득한 막내’에서 ‘프로페셔널한 간호사’로 성장하는 극중 유아림처럼, 한층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신입에서 프로페셔널 간호사로 성장하는 유아림 역 열연

FNC 엔터테인먼트 선후배 별로 안 친해…사내연애 불가

AOA 6년 차 해체 걱정?…미래 대해서 서로 건설적 생각

스트레스로 ‘안면마비’ 크게 고생…그래도 여전한 일욕심

 

▲ AOA 권민아.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제가 아림이라는 캐릭터의 성격과 실제로도 많이 비슷하다고 해주셨어요. 실제로 연기 경험치나 의학 드라마에 대한 경험치에서 연기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보람찼던 연기

 

그는 극 초반 짧은 치마 차림과 실수를 연발하는 행동 등으로 간호사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어떤 부담감보다, 원래 아림이가 성장해 가는 캐릭터였어요. 초반에는 어리벙벙한 모습으로 논란도 됐지만 갈수록 논란이 적어지고 캐릭터가 생각하는 모습대로 잘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었어요”라고 털어놨다.

 

의상으로 인한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치마 입고 싶다는 의견을 낼 입장이 아니었어요. 제작사 측에서 유아림 캐릭터를 잘 살려 보자고 제작해 주셨는데 많이 속상했어요. 논란이 있었지만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인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권민아는 간호사 역할을 위해 수술 장면이 담긴 영상 등을 직접 찾아 봤다고. “간호사도 처음이고, 의학 드라마가 처음이라 기본적인 수술도구 이름을 외우는 데 시간을 많이 들였어요. 수술 장면이 나올 때마다 직접 사용하고, 건네줄 때 잘 외워야 하는데 수술도구 이름을 외우는 게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는 “‘낭만닥터 김사부’도 있고 의학 드라마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유튜브를 찾아 보면 수술 장면이 많이 나와요. 그 영상들이 10분씩 차례로 돼 있어요. 그런 걸 많이 봤어요. 첫 회부터 40부작까지 나눠진 게 있으니까, 의학 드라마를 챙겨 보려면 시간이 촉박해서 영상을 많이 찾아 봤어요”라고 전했다.

 

‘병원선’을 이끌었던 배우 하지원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연예인 뵙는 기분이었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지원에 대해 “웃음도 많으시고 러블리 하세요. 그렇게 해주셔서 저는 신인인 입장에서 자신감도 얻게 되고 감사하더라구요. 어렵거나 힘든 부분들을 잘 챙겨 주셔서 자신감을 얻었어요. 많이 가르쳐 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그렇기에 외과의사 송은재의 추종자로 활약하는 유아림을 연기하며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는 것. 그는 “러브라인은 김인식 배우와 있었지만 하지원 선배와 케미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따라다니며 옆에서 배우려고 한 게 역할로도 더욱 몰입되지 않았나 생각해요”라고 밝혔다.

 

‘병원선’은 병원선과 섬이 핵심 장소인 만큼거제도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그는 “4개월 동안 내려가서 지냈는데 처음에는 멤버들과 떨어져 있고 혼자 생활하게 돼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다들 너무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정경순 선배님, 이한위 선배님과는 술도 한 잔 하면서 밥도 먹고. 집에 가서 ‘병원선’ 같이 보고”라며 회상했다.

 

“특히 정경순 선배님은 친구처럼 대해주셔서 연락 오면 밥 먹으러 가고 촬영 후 남은 시간을 같이 보냈어요. 정말 친구랑 놀러 다니듯이, 통영 가서 충무김밥 먹고 산책하다가 모니터 같이 하고 맥주 한 잔 하고. 쉬는 날에는 산책도 하고 작품 얘기보다 수다스러운 얘기도 많이 했어요. 거제도 가서 4kg 정도 찐 것 같아요. 거제도에서 많이 먹었어요.(웃음)”

 

이처럼 드라마 촬영 내내 거제도로 내려가 있어야 했기에 같은 소속사 선배인 강민혁이 의지가 되지 않았는지 물었다.

 

“회사 선배고 오빠지만, 솔직히 말해서 교류가 많이 없어요. 사적으로 밥먹고 차 마시고 한 적이 없거든요. 그냥 FNC 콘서트 준비 때 보고 또 회사에서만 보니까 원래 편한 사이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좀 친해졌어요. 같은 회사 오빠다 보니, 촬영할 때 시간 나면 고기도 사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했어요.”

 

SM엔터테인먼트나 JYP, YG등 대형 기획사는 소속사 선후배끼리 친하기로 유명하다. SNS등을 통해 서로 챙기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하고 소속사 내에서 커플이 탄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권민아는 FNC엔터테인먼트는 조금 다른 분위기라고 털어놨다.

 

“저희 회사는 선후배들이 그렇게 안 친한 것 같아요.(웃음) 일단 연습생 때는 절대로 연애를 꿈꿀 수 없는 환경이거든요. 이제는 서로 좀 친하게 지냈으면 하는 생각도 있는데, 이상하게 교류가 많이 없어요. 물론 회사에서 보면 수다 떨고 응원도 해줘요. 씨엔블루나 FT아일랜드 오빠들 모두 잘해줘서 선배로서 고마운 마음은 많아요. 그런데 정말 친한 오빠 그런 느낌은 사실 별로 없어요. 오히려 같은 회사라서 어려운게 있는 것 같아요.”

 

권민아는 FNC 내의 사내연애에 대해서도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저는 사내 연애가 안된다거나 싫다거나 절대 아니라는 생각은 안해요. 상황마다 다를 것 같아요. ‘병원선’ 드라마가 실제라면 아마 사내 연애를 할 수 있겠죠. 하지만 FNC 엔터테인먼트라면? 글쎄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웃음)”

    

▲ AOA 권민아.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AOA에 대해

 

AOA 멤버들에 대해서는 “오디션 볼 때도 멤버들이 연기 봐주고, 잘하고 있는지 고민 상담하면 ‘잘하고 있다’고 모니터도 열심히 해줘요”라고 전했다. 지난 6월 초아 탈퇴 이후 AOA 멤버 중 첫 주자로 활동을 재개한 권민아는 “부담이라기 보다 멤버들이 오히려 힘이 돼 줬어요”라고 털어놨다.

 

“구안와사라고 얼굴에 마비가 오는 게 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것 때문에 힘들었거든요. 얼굴 한쪽이 굳어버리니까 연기는 하고 싶은데, 못하게 될까봐 힘들어 할 때 멤버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나중에 나아져서 드라마에 들어가게 됐을 때도 멤버들이 주눅들지 말고 자신감 있게 하라고 응원해줬어요.”

 

초아의 탈퇴에 대해서는 “언니도 언니 만의 사정이 있고 언니의 선택을 존중해요. 6명이서 이야기했던 게 ‘우리는 이 길을 선택한 거니까 주눅들지 말고 더 집중해서 잘해보자’는 거였어요. 혜정이나 유나를 비롯해서 나머지 멤버들 중에도 보컬 맡을 사람은 많아요. 그 자리를 채우려고 더 연습하고 노력하고 있어요”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AOA의 컴백에 대해 “내년 초 앨범 활동을 계획하고 있어요. 오는 2018년 2-3월쯤 음원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계속 준비는 하고 있어요”라고 귀띔했다.

 

구안와사로 인해 힘들었던 시기를 고백한 권민아는 “열심히 침 치료 받으면서 노력하고, 드라마 촬영하면서 점차 나아진 것 같아요. 촬영 직전까지도 완치는 아니었어요.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침 치료도 열심히 받았죠. 다행히 드라마 덕분에 100% 완치는 아니지만 거의 다 나았어요”라고 전했다.

 

“오히려 (구안와사 발병) 초반에는 빨리 돌아올 수도 있겠구나 했는데 이게 두세 달 넘어가니까 무서웠어요. 거울 보면서 표정 연습도 하고 침 치료도 받았어요. 촬영에 영향을 끼칠까봐 불안했는데, 남들이 보기엔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더니 괜찮아졌던 것 같아요.”

 

가요계에 아이돌 ‘마의 7년’이라는 말이 있다. 20대 중후반의 나이, 계약 종료를 앞둔 아이돌 멤버들이 함께 하기보다 각자의 길을 가는 길이 많기에 이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는 시기다. 이에 내년 데뷔 7년을 맞는 AOA의 활동에 대한 관심도 높다.

 

“AOA 멤버들이 같이 있을 때는 외롭지 않잖아요. 뭘 해도 재밌고요. 그런데 혼자 할 때는 무조건 걱정이 두 배인 것 같아요. 외롭기도 하고요. 고민이 있을 때는 즉각 즉각 말하고 툭툭 이야기 해야 되는데 그게 잘 안 되잖아요. 통화나 영상통화로 해야죠. 멤버들끼리는 그런게 참 좋아요. 제가 친한 연예인이 많이 없거든요. 멤버들이 젤 편하고, 좋아요.”

 

“저희끼리도 그런 이야기를 해요. 하지만 AOA가 6년 차라고 해서 걱정하는 것보다는 미래에 대해서 서로 말하죠. '우리가 분명히 10년, 20년 지나면 걸그룹 못할 시기가 올 텐데 그땐 뭘 할까?' 이런 말을 해요. 한 건물에서 카페도 차리고 식당도 차리고 하면 어떨까 뭐 그런 이야기도 하고 웃어요. 저는 지금 혜정이랑 살고 있고, 유나언니 찬미 이렇게 근처에 살고 있거든요. 설현이랑 지민언니는 근처에서 각자 살고 있고요. 다함께 살지는 않지만 멤버들끼리 거의 맨날 보는 편이에요. 같이 사는 멤버는 물론이고, 설현이랑 지민 언니까지도요. 스케줄이 달라서 안되면 되는 사람끼리라고 항상 모이는 편이에요.”

 

또 민아는 이미 탈퇴의사를 밝힌 초아의 이야기도 언급했다. 팀을 떠났지만, 오랫동안 함께 했던 멤버이기에 연락도 하고 지낸다고 털어놨다.

 

“초아 언니랑은 그냥 가끔 안부 인사 묻곤 해요. 일적인 이야기는 안하고 잘 지내는지 그런 이야기를 하죠. 사실 제가 낯가림도 심하고 먼저 표현을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하지만 멤버들과는 이제 눈만 봐도 아는 사이라 더 소중하죠. 멤버들끼리는 잘 안 싸워요. 저희가 다들 우유부단한 성격인데, 리더 지민언니가 잘 잡아줘서 순조롭게 돌아가는 것 같아요.”

    

다재다능 매력

 

또한 권민아는 지난 11월1일 첫 번째 에세이 ‘별은 밤에도 길을 잃지 않는다’를 출간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냈다. 이에 “캘리그라피가 취미예요. 원래 책 읽고 글 쓰는 걸 좋아해서 주변 사람들만 알고 있었는데 출판사에서 먼저 제의가 들어왔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쓴 글과 엮은 문장, 글과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출판사에서 같이 책을 내보자고 해주셨어요. 스물다섯 여자 권민아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 책을 출간하게 된다면 ‘엄마’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며 “온전히 제가 글을 다 써서 소설처럼 내용을 담아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엄마랑 살아왔고 엄마를 지켜본 결과, 엄마는 엄마의 인생이 있고 다사다난한 삶이 있어요.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삶을 살아온 여자가 있다는 걸 이야기 해주고 싶기도 하고, 엄마에 대한 사랑이 깊어서 표현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권민아는 연기 욕심을 전했다. “제가 생각보다 일 욕심이 꽤 많아요. 빨리, 뭔가를 이루지 않더라고 한 단계씩 조금씩 성장해 가고 싶어요. 느리더라도 조금씩 하다보면 단단하게 쌓이지 않을까요. 그때까지, 열심히 해봐야죠.”

 

데뷔 6년차 걸그룹의 멤버지만 “배우로서는 신인”이라며 “한 단계씩 계속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점차 쌓아가고 싶어요”라는 권민아.

 

그의 롤모델은 이정현과 엄정화다. 그들처럼 인정 받는 가수와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는 권민아는 “다음에는 슬프거나 어두운, 강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끝없는 연기 열정으로 성장할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brnst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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