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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실적 장밋빛 전망 줄잇는 내막

영업이익 15조 원…실적 신기록 또 갈아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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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 기자 2017-09-15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14조 원에서 15조 원을 넘나드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신기록 행진을 계속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뇌물공여 혐의 1심 유죄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재 중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예상이 적중할 경우 지난 2분기 역대 최대인 매출 61조 원, 영업이익 14조700억 원을 기록한 지 한 분기 만에 신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삼성전자가 3분기에 14조~15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190% 높은 실적을 올리는 셈이 된다.

 


 

수퍼 호황 덕분에 반도체 한 분야만 10조2000억 원 기염

4분기 전 사업 호조로 창업 48년 만에 16조 고지 오를 듯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14조 원에서 15조 원을 넘나드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신기록 행진을 계속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사건의 내막=김혜연 기자] 지난 9월10일 금융 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23개 증권사 중 11개 증권사가 영업이익을 14조2000억 원 이상으로 늘려잡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특히 키움증권은 9월11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무려 15조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나온 증권사들의 전망치 중 가장 높은 것이다.

 

이 같은 예상치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더욱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로 어닝 쇼크(Earning Shock, 시장 예상치에 못미치는 실적)를 기록한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초부터 시작된 반도체 수퍼 호황이 2분기를 지나 3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만 10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3분기에도 실적 신기록 행진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9월11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 59조7000억 원, 영업이익 15조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부문의 매출액은 21조원, 영업이익은 10조2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당초 추정과 같이 IT·모바일(IM)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하락이 예상되지만, 반도체 부문의 실적 증가가 이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며 “디램(DRAM)과 낸드(NAND)의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판단되며, 출하량은 8월 성수기에 접어든 효과 덕분에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흥국증권은 지난 9월8일 삼성전자가 3분기에 매출액 61조8710억 원, 영업이익 14조49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3분기 영업이익으로 가장 높은 수치인 14조4910억 원을 제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예상보다 더 좋고, OLED 실적이 우려와 달리 소폭 감소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실적 상향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64조8400억 원, 영업이익을 14조3500억 원으로 예상하면서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가 밝힌) 이례적인 이익 가이던스는 다방면으로 상존하는 영업 불확실성에 기인했다는 판단”이라며 “(하지만) 메모리 업황의 추가 개선과 안정적인 스마트폰 부문 수익성 회복에 기초해 상대적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양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매출액 62조4000억 원, 영업이익 14조2900억 원의 전망치를 내놓은 뒤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증가하면서 가격도 상승해 반도체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인 9조7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 연구원은 또한 “디스플레이 쪽에서도 아이폰8 출시에 따른 플렉시블 OLED 패널 판매 증가로 1조3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우려한 것보다는 견조한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우려한 이익 감소 가능성이 낮아졌고,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며 14조2000억 원을 제시하면서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겠지만,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에서 전 분기보다 1조7000억 원 늘어난 9조8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영업이익 ‘정점’ 찍나?

 

또한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4분기에는 ‘정점’을 찍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4분기는 전 사업부문의 호조와 선전에 힘입어 창업 48년 만에 처음으로 16조 원대 고지에 오르고, 내년에도 반도체 호황 지속에 힘입어 13조∼16조 원 사이의 박스권을 지킬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증권사들은 반도체 수요 증가가 올해 연말까지 이어져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16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5조147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48%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4분기 호실적은 반도체 수퍼 호황에 힘입은 바 크다. 또한 ‘갤럭시 노트8’ 출시 효과가 4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디스플레이는 OLED 물량 확대, 연말 효과 등이 더해지면서 전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16조6000억 원도 가능하다”고 예측했고,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D 낸드 플래시와 플렉시블 OLED의 기술 독주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0조 원대와 60조 원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0조 원대와 50조 원대를 기록, 모두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16조9000억 원까지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메모리 가격 강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익 확대, 갤럭시 노트8 출시 효과, 액정표시장치(LCD) 판가 하락에 따른 TV 사업 수익성 개선 등 전 사업부에 걸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압도적”이라면서 “올해 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 실적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악재 딛고 DJSI 사회부문 1위

 

한편 삼성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역량을 평가하는 ‘2017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DJSI)’의 사회적 가치 부문‘에서 해당 산업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사회적 가치 부문에서 1위에 오른 것은 2010년 이후 7년 만이다.

 

DJSI 월드지수는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가치를 평가하는 지수 중 하나로 매년 분야별 주요 글로벌 기업의 경제적·환경적·사회적 기업가치를 종합 평가해 상위 10% 정도를 지수에 편입시킨다.

 

삼성전자는 사회적 가치 부문에서는 1등, 환경 부문에서는 3등, 경제 부문에서는 6등을 기록했다.

 

사회적 가치 부문에서는 특히 인권과 노동 분야 관련, 이주노동자 가이드를 만들어 사업장 교육을 하는 등 직원 구성의 다양성 제고를 추진하고 글로벌 기준을 실행한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경제적 가치 부문에서는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 이후 발 빠른 리콜과 재발 방지책 마련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환경 부문에서는 사업장 환경 효율성, 순환경제 정책, 전반적인 환경관리 시스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활동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gracelotus0@gmail.com

기사입력 : 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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