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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의사’ 맥두걸 박사 의료계 내부 대고발

“육식과 유제품이 당신을 살찌워 병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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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 기자 2017-09-01


그의 책은 전 세계적으로 150만부 넘게 팔렸다. 그의 프로그램에 가입한 수천 명·수만 명의 환자들이 저절로 살을 빼고 병을 고쳤다. 의사는 병을 고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약과 수술로 오히려 병을 키우는 병원 문을 스스로 박차고 나왔다.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자문의를 역임한 의학박사 존 맥두걸(John A. Macdougall)의 이야기다. 청소년 시절 그는 친구들보다 20~30kg 더 비만이었다. 오랫동안 병원을 들락거렸지만 실패했고 그때 이후 다리를 절게 되었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싶어 의대에 진학했다. 의사가 되었지만 약과 수술로 일시적인 고통을 덜어줄 수밖에 없었다. 만성질환의 원인은 알 수 없었다. 하와이 사탕수수농장에서 책임의사로 일하면서 그는 깨닫는다. 1세는 병이 없는데 2·3세는 왜 병이 많을까? 육식과 유제품이 원인임을 알게 되었다. 맥두걸 박사는 이후 고기와 유제품의 해악을 널리 알리고, 녹말음식과 채식음식의 전도사가 된다. 맥두걸 프로그램을 열어 수만 명의 체중을 줄이고 병을 고친다. 비영리기관인 PCRM(책임 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회)을 이끌면서 정부에, 육식과 유제품 정책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맥두걸 박사의 건강론을 소개한다.

 


 

질병과 비만의 주범은 고기와 유제품과 식물성 기름

과일과 채소, 통곡물이 안전한 건강으로 가는 지름길    

의사들은 식품·제약 업계와 결탁 ‘병 만드는 사람’ 전락

고기 많이 먹을수록 골다공증과 담석증 많이 걸리는 법

 

▲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자문의였던 존 맥두걸 박사는 하와이 사탕수수농장에서 책임의사로 일하면서 ‘1세는 병이 없는데 2·3세는 왜 병이 많을까?’라는 의문을 품었고 육식과 유제품이 그 원인임을 알게 되었다.<사진출처=Pixabay>

 

[사건의 내막=김혜연 기자] “나는 의사가 되기 전까지 오랫동안 의학교육을 받아왔다. 1965년 18살 때, 2주 동안이나 왼쪽 몸에 마비증상이 왔다. 뇌졸중, 그러니까 중풍이었다. 어린 나이에 중풍이라니…회복은 느리고 불완전했다. 나는 장애인이 되었다. 그 후로 47년이 지났다. 나는 절뚝거렸지만 남들처럼 어느 정도 걷게 되었다. 지금은 매일 윈드서핑도 즐긴다. 어쩌면 절뚝거리며 걷는 바로 이것이, 질병과 건강에 대한 평생의 연구를 가능하게 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고기와 유제품을 너무 먹어 18살에 중풍에 걸렸던 존 맥두걸 박사의 고백이다.

 

그는 하와이 사탕수수농장에서 책임의사로 일하면서 ‘1세는 병이 없는데 2·3세는 왜 병이 많을까?’라는 의문을 품었고 육식과 유제품이 그 원인임을 알게 되었다.

 

“1930년대 경제 대공황을 겪은 내 어머님 가족은 콩이나 옥수수, 양배추, 당근, 양파, 감자를 드셨고, 운수 좋은 날에는 5센트짜리 거친 빵을 구할 수 있을 뿐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 햄버거를 먹을 때만 고기 한 조각을 맛볼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어렸을 때 계란과 베이컨으로 만든 아침을 먹었다. 마요네즈를 듬뿍 넣고 소고기로 채워진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었다. 또한 큰 접시 한가운데에 스테이크와 닭고기가 가득 담긴 저녁을 먹으면서 자랐다. 매 끼니마다 유리잔 가득 우유를 함께 마셨음은 물론이다.

 

그럼 녹말음식은 어디에 있었을까? 기껏해야 버터와 함께 놓은 작은 접시에 감자 두 알 정도가 부끄럽게 앉아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다. 빵이나 케이크를 제외하고는 어디에서도 녹말음식은 없었다.”

    

왜 자꾸 살찌고 병 걸리나?

 

그런데 왜 살이 찌는 것일까? 왜 병에 걸리는 것일까?

 

맥두걸 박사도 그때는 몰랐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가장 비싼 음식이 자신을 중풍에 걸리게 했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깨닫게 된다. 10대 때 맥두걸 박사는 아주 오랫동안 거의 매일 소화불량과 심한 변비에 시달렸다. 어린 시절에는 감기도 자주 걸렸는데, 7살 때는 편도선 절제수술까지 받았다. 체육시간에는 항상 열외였고, 10대에는 여드름투성이였다. 18살 때 중풍을 겪고서야 비로소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중풍은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었다. 이 병의 원인은 의사의 입에서 나오는 복잡하고 현학적인 질병이 아니라, 매일 먹는 풍성한 식탁 때문이라는 사실을 그때는 까맣게 몰랐던 것이다.

 

맥두걸 박사는 “질병과 비만의 주범은 우리 모두가 우려했던 대로 고기와 유제품과 식물성기름이었다.면서 “그 때문에 나 자신도 몸무게가 남보다 30Kg 더 나갔고 중풍에 걸렸다”고 분석한다.

 

“18살 때 2주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나는 서서히 의사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나는 점차 내 병을 관찰하고 치료하는 그 분야의 최고 권위자에게 매력을 갖게 되었고, 의학적인 궁금증도 갖게 되었다. 환자로서, 그리고 학교에 돌아가고 싶어 하는 청년으로서, 나를 치료하는 의사들에게 끝없이 질문을 퍼부었다. ‘중풍의 원인은 무엇이죠?’ ‘어떻게 저를 낫게 해주실 건가요?’ ‘저는 언제쯤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건가요?’”

 

하지만 제대로 대답하는 의사는 아무도 없었다. 대부분 손을 내저으며 귀찮다는 표정을 하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바로 그때 맥두걸 박사는 ‘내가 직접 알아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어떤 훌륭한 의사도 이 세 가지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 그는 퇴원을 택했다. 미시간주립대로 돌아갔을 때 맥두걸 박사는 처음으로 아주 강한 결심을 하게 되었다. 1968년 의대에 들어갔으며 강한 열정으로 의학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의사는 왜 만성질환 속수무책?

 

“들판에서 다친 상처를 꿰매거나, 부러진 다리를 맞추거나, 감염된 상처부위를 치료하는 등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나는 큰 만족감을 느꼈다. 그러나 정말 나를 긴장시키는 것은 만성적인 질환이었다. 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만이나 고혈압, 심장병이나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하나 둘 불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의대에서 배운 대로 하는 것뿐이었다. 만약에 내가 준 약이 잘 듣지 않으면 다시 오라는 말밖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들은 언제나 다시 왔다. 나는 계속해서 약이 떨어질 때까지 다른 약을 처방했지만 결국 환자는 다시 병원 문을 노크했다.

 

실패와 실패를 거듭하면서 3년이 지났다. 맥두걸 박사는 빅아일랜드를 떠나 호놀룰루로 돌아와 와아이대 의대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밟게 되었다. 그러나 2년 동안의 혹독한 수련의 과정을 밟은 후에도 그의 궁금증은 해결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한 가지 귀중한 결론은 얻을 수 있었다. 환자들의 건강이 개선되지 않는 것은 의사의 잘못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세계 최고의 의사를 모셔와도 결코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만성적인 질병은 맥두걸 박사 자신뿐 아니라 어떤 의사도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없다…이런 생각들이 시작된 것이다. 어떤 의사들도 기껏해야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켜줄 뿐이다.

 

맥두걸 박사는 졸업시험을 치르고 내과전문의 자격증을 받았다. 그러나 학문이나 자격증도 맥두걸 박사를 훌륭한 의사로 만들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다시 한 번 그때 사탕수수 농장에서의 시간들을 되새겨볼 수밖에 없었다.

 

“의사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은 나이를 먹으면서 나잇살이 찌고 더 자주 질병에 걸리는 현상을 당연하게 여긴다. 아이들이 가장 건강하고 부모들은 덜 건강하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심각한 만성병에 시달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오해였다.

 

사탕수수농장에 있는 환자들에게 이러한 ‘상업자본주의 세계에서 받은 교육’은 전혀 들어맞지 않았다. 그곳에서 나이든 이민자들은 날씬하고 활동적이었고 90살까지 약도 먹지 않았다. 당뇨병이나 심장병이나 관절염도 없었고, 유방암이나 전립선 이상 같은 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 자녀들은 훨씬 더 비만이었고 건강도 나빴다. 그러나 나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바로 그 손자 손녀들이었는데, 이 이민자 3세들은 내가 레지던트 과정에서 보아온 백인 환자들의 질병과 놀랍도록 일치하고 있었다. 3세들은 모두 심각한 비만과 질병에 노출되어 있었던 것이다.”

    

▲ 수없이 많은 논문들이, 먹는 음식을 바꾸기만 하면 살이 저절로 빠질 뿐더러 가슴통증이나 두통이나 관절염까지 치료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출처=Pixabay>  

 

문제는 ‘어떤 음식을 먹는가’

 

이후 맥두걸 박사는 사탕수수 노동자들을 유심히 관찰했다. 라이프스타일, 사탕수수농장의 작업환경, 그리고 그들의 행동까지 조사했다. 그들의 생활환경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맥두걸 박사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2세와 3세들은 모두 원래 그들 나라의 식단을 버리고 미국식 식단을 따랐던 것이다. 그로 인해서 원래 그들 나라의 음식을 섭취할 때는 전혀 없었던 비만과 만성적인 질병이, 서양음식을 먹으면서 비로소 노출되기 시작한 것이다.

 

“솔직히 나는 의과대학을 다니면서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무것도 배운 적이 없다. 의과대학의 커리큘럼 어디에도 영양학은 없었고, 당연히 인턴 과정이나 레지던트 과정에서도 언급된 적이 없었다. 의대 입학시험 때 겨우 몇 개가 언급된 걸로 기억하고 있다. 나는 결국 아주 단순한 결론을 얻게 되었다. 환자에게 효소가 없는 약물을 투여하고 위험한 수술을 권하는 대신, 평생 건강하게 장수하고 지속적으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방법을 마침내 발견하게 된 것이다.”

 

결국 맥두걸 박사는 ‘어떤 음식을 먹는가’라는 것이 건강의 가장 큰 척도임을 깨닫게 됐다. 그리고 퀸즈 메디컬센터의 하와이 의학도서관에 있는 수많은 과학저널에서 놀라운 것들을 확인하게 되었다. 녹말 중심의 식사가 환자를 치료한다는 발견을 한 과학자가 자신이 처음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다른 과학자들은 이미, 고기와 유제품이 질병을 만들며, 과일과 채소와 감자와 옥수수의 통곡물이 안전한 건강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던 것이다.

 

그렇게 얘기하는 논문들은 한두 편이 아니었다. 수없이 많은 논문들이, 먹는 음식을 바꾸기만 하면 살이 저절로 빠질 뿐더러 가슴통증이나 두통이나 관절염까지 치료한다는 결과를 발표하고 있었다. 건강한 음식으로 바꾸기만 하면 신장병과 심장통증, 제2형 당뇨, 호흡곤란, 비만, 그리고 각종 만성질환을 고쳐준다고 기술되어 있었다. 무려 50년 전에 발표된 수많은 논문과 서적들은 단 한 가지만 바꾸면 환자들 치료할 수 있다고 되어 있었다. 채소와 과일에 함유된 녹말을 주로 하는 음식 섭취가 환자를 건강체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약도 수술도 필요 없다는 것이다.

    

녹말 인간의 질병 치유

 

자신이 밝혀낸 줄 알았던 혁명적인 발견이 이미 학문적으로 완성되었다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맥두걸 박사는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수정했다. 그리고 연구를 계속했다. 녹말음식을 중심으로 해서 채소와 과일을 먹어 비만과 질병을 치료하는 ‘맥두걸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1986년 캘리포니아 네파밸리에 있는 세인트헬레나 병원에서 치료 프로그램으로 채택해 달라는 요청이 왔다. 맥두걸 박사는 기쁜 마음으로 수락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위한 채식밥상과 7일간의 체험실습 프로그램은 훌륭한 조화를 이뤘다.

 

“미국 내 심장병 수술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세인트헬레나 병원에서 일하면서, 나는 외과의사와 심장의들에게 수많은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나는 이 전문가들에게, 만일 그들의 환자를 보내주면 제2의 처방을 기꺼이 해주겠다는 제안도 했다. 그러나 내가 세인트헬레나 병원에 있는 16년 동안, 내가 제안한 제2의 처방은 물론 어떤 처방도 병원에 있는 의사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내가 종종 병원의 의사 당사자나 그 아내나 아이들을 치료할 때는 그들이 진심을 가지고 치료에 임해주었다는 사실이다. 칭찬과 격려를 해주었음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들은 어느 환자에게도 소문내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나의 치료방법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음식으로 체중이 줄고 질병을 고친 내 환자들의 혈관검사 결과를 방서선과 의사들이 내게 계속해서 보내주었기 때문이다. 필름만 확인해도 혈관 및 동맥이 점점 깨끗해지고 있음이 분명했다. 내가 필요한 확신은 이것이 전부였다. 과연 무슨 의학적 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말인가?”

    

식품·제약 업계 통렬히 비판

 

맥두걸 박사는 이후로 채식주의자로 변신한다. 그 위험한 음식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우리의 몸에 들어오고, 들어온 그것들은 몸속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그리고 ‘You are what you eat(당신이 먹는 음식이 바로 당신의 몸을 만든다!)’고 외친다.

 

하지만 대부분의 ‘병을 고치는 의사’는 식품업계·제약업계와 결탁하면서 ‘병을 만드는 사람’이 된다. 맥두걸 박사는 이들과 달리 양심상 약과 수술을 권하는 의사를 포기하고, ‘살을 빼고 병의 원인을 제거하는 건강전도사’로 새로운 인생을 살기 시작한다.

 

“‘당신은 의사인데도 어째서 다른 의사들과 의견이 다르죠?’ 나는 종종 이런 질문을 받곤 한다. 대답은 다음과 같이 간단하다. 나는 결코 의학 비즈니스의 어떠한 경제적인 지원도 받지 않기로 맹세했기 때문이다. 나는 오직 내 환자들을 돌보고 고통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며, 사람을 죽이는 수술과 약물처방을 하지 않기로 맹세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는 현대의학의 오류를 고발하고 자본의 논리로 무장한 식품업계와 제약업계를 통렬히 비판한다.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히포크라테스의 명언으로 결국은 되돌아온다.

 

“유럽의 구석기인들이 대부분 동물성 식품을 섭취했었다고 퍼진 믿음과는 정반대로, 이탈리아와 러시아, 그리고 체코의 구석기 시대 이전의 유적지에서 곡물을 갈아서 먹는 도구들이 발견되었다. 채소를 갈아서 가루로 만들었다는 이러한 유물들은, 유럽에서 3만 년 훨씬 이전부터 인류가 녹말을 섭취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또한 최근 모잠비크와 아프리카 동해안에서는 무려 10만 년 전부터 수수로 음식을 해먹었다는 흔적도 발견했다.”

 

맥두걸 박사는 또한 육식과 유제품이 어떻게 병을 만드는지 낱낱이 밝혀내고 살을 빼고 병을 없애는 방법을 종합선물세트처럼 펼쳐 보인다.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된다는 경고 메시지는 만들어진 신화에 불과하다. 인간이 아무리 많은 양의 탄수화물을 먹더라도 신체에 저장되는 양은 아주 하찮을 정도다. 동물성 지방이나 식물성 지방은 전혀 다르다. 크루즈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7일 동안만 여행해도 3.5kg 정도 체중을 불려서 여행을 마친다. 뷔페에서 고기, 치즈, 기름에 흠뻑 적신 채소, 고지방 드레싱으로 포식을 하게 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바이다.”

 

“우리가 아무리 건강하더라도, 초과된 단백질은 반드시 사용료를 내야 한다. 평균적으로 우리가 70세를 사는 동안, 동물성식품을 소화하느라 신장기능의 1/4을 잃는다. 신장과 간은 서로 타협하면서 노력하지만, 과잉 단백질은 우리 몸의 기능을 더욱 쇠약하게 할 뿐이다. 초과된 단백질은 또한 뼈에 손상을 준다. 우리가 두 배의 단백질을 섭취할 때마다 인체의 칼슘은 50%가 소변을 통해서 배출되는데, 주로 인체의 뼈에 있는 칼슘과 결합하여 소화되고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기를 많이 먹을수록 골다공증과 담석증이 많이 걸리는 것이다.”

    

병 피하는 방법은 과일+채소

 

맥두걸 박사는 병을 피하는 방법은 “바로 채식”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과일과 야채로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바로 포만감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 포만감은 녹말음식을 통해야 한다. 빵, 국수, 과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현미, 감자, 통곡물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음식들이 어떻게 비만을 해결하고 병을 고치는지 조곤조곤 설명하는 그는 단순한 채식 이야기가 아니라 채식과 육식을 둘러싼 수많은 근거와 주변의 이야기들을 마치 드라마처럼 펼쳐내며 ‘약과 수술을 멀리하라’고 주장하는 일종의 내부 고발서까지 펴낸다.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사이몬북스)이란 제목을 단 그의 책은 어려운 의학용어에 의존하지 않고 옆집 아저씨가 들려주듯이 쉽게 설명하면서도 결국 현대의학으로는 비만과 질병을 해결할 수 없음을 솔직히 고백한다. 아울러 우리가 의아해하면서 궁금했던 통념의 오류를 속 시원히 풀어헤쳐 전 세계 출판가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 모으고 있다.

 

gracelotus0@gmail.com

기사입력 :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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