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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움직이는 사람들] 삼성디스플레이 전상하 프로

“베트남에서 흘린 땀, 어학능력 1등급으로 증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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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 기자 2017-07-14


사내 외국어생활관과 베트남 어학원 거치며 석달간 치열한 노력

현지 법인 실습과정 후 사내 베트남 어학능력 시험 당당히 1등급

 

▲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역전문가 활동을 마치고 돌아와 사내 베트남 어학 능력 시험 1등급을 거머쥔 삼성디스플레이 전상하 프로. <사진출처=삼성디스플레이>     © 사건의내막

 

[사건의 내막=김혜연 기자]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글로벌 기업의 필수 요소는 바로 ‘인재 양성’이다. 지역별 전문 지식을 갖춘 스페셜리스트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역전문가’, ‘현장전문가’, ‘글로벌 모빌리티’ 등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블로그에 소개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역전문가 활동을 마치고 돌아와 사내 베트남 어학 능력 시험 1등급을 거머쥔 삼성디스플레이 전상하 프로의 스토리를 소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지역전문가 제도는 지난 1990년 세계 최초로 도입된 ‘자유방임형 해외 연수’ 프로그램. 최대 2년간 회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현지 문화와 언어를 익힐 수 있는 이 제도는 지난 2011년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간행 논문에서 “기업 성공의 핵심”으로 언급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매년 삼성 임직원들이 전 세계에 파견돼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

 

전상하 프로는 2015년 베트남 지역전문가로 파견돼 1년 3개월간 박닌성에서 활동했다. 베트남은 최근 포스트차이나로 급부상하며 국내 다양한 기업들이 투자하는 지역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박닌성에 법인을 두고 있다. 전 프로는 베트남행이 결정되던 그날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설레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컸다. 지역전문가 선발 전까지만 해도 베트남어를 전혀 할 줄 몰랐다. 들어본 적도 없었다. 한글과 달리 베트남어는 성조언어라 특히나 어렵게 느껴졌다. 어떡해야 하나 조금 막막했다.”

 

그런 그에게 구원의 손길이 나타났으니, 바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외국어 생활관 프로그램이었다. 어학능력 집중향상 프로그램인 외국어생활관은 약 10주간 합숙 교육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숙 기간 내내 해당 외국어만 사용하기 때문에 강도가 높지만 그만큼 성과도 확실하다.

 

“아침 7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오로지 베트남어로만 대화하고 생활해야 하는 그야말로 하드 트레이닝이었다. 결코 쉽지 않았지만 어학 능력 향상에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알파벳도 몰랐던 까막눈에서 기초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외국어생활관 생활 덕분에 베트남 생활에도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전 프로의 노력은 베트남에서도 계속됐다.

 

“현지에서도 첫 3개월 동안 어학 집중기간이 주어진다. 하지만 외국어생활관과는 달리 참가자가 자율적으로 진행한다. 나는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베트남 인문사회과학대 어학원에 등록했다.”

 

아침 8시부터 매일 여섯 시간 베트남어에 매달렸다는 전 프로.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기 일쑤였지만 꽝꽝 얼린 물통을 안고 공부에 매진했다.

 

“한국에서의 공부가 베트남어 정복을 향해 걸음마를 떼는 시간이었다면 베트남 어학원에서의 3개월은 본격적으로 어학 능력을 키우는 시간이었다. 잘못 알고 있던 발음이나 표현을 바로잡고 원어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대화의 수준을 높여갔죠.”

 

치열했던 3개월간의 노력은 고스란히 성과로 나타났다. 현지 법인 실습 과정에서 정확하게 베트남어를 구사하는 전 프로에 찬사가 쏟아졌다. 정확한 업무 지시와 피드백으로 업무 효율도 한층 높아졌다. 베트남 전역을 돌아다니며 현지 시장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과제도 훌륭하게 소화했다.

 

업무 외에 뜻깊은 일도 있었다. 함께 지역전문가로 파견된 직원들과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한 것이다. 호아빈 농촌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책가방과 노트를 선물하는 이벤트였는데 반응이 무척 좋았다고 한다.

 

“지역전문가 제도는 어학공부에서부터 여행, 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임직원의 모든 활동을 지원한다.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외국에 머물며 나만의 무기가 될 수 있는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 이보다 더 매력적인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이제는 어딜 가든 ‘베트남 전문가’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한국으로 돌아온 전 프로는 사내 베트남 어학능력 시험에서 당당히 1등급을 따냈다. 지난 1년여의 시간을 생각한다면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였다.

 

“시험은 베트남 원어민 교수와의 대화로 진행된다. 총 4등급으로 나누어져 있고 등급에 따라 질문 난이도도 다르다. 1등급 시험은 베트남과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제에 대한 제 생각을 베트남어로 30-40분간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소 베트남어로 된 신문 기사를 읽었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

 

유창한 베트남 어학 능력은 실제 업무 수행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업무상 결산 작업을 할 때, 베트남 법인과 본사 간 커뮤니케이션이 필수다. 베트남어를 구사할 수 있으니 수월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영어로 대화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오해가 없다.”

 

제2 외국어가 필수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시대, 전 프로는 어학 능력 향상을 위해선 ‘스스로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런 의지가 충만한 직원들에게 날개를 달아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어학 특강, 인터넷 강의,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스터디 등 사내에는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공부할 수 있다.”

기사입력 :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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